[한국당 전대④] 황교안 25.3%, 오세훈 15.2%, 김진태 6.5%
  • 이민우 기자 (mwlee@sisajournal.com)
  • 승인 2019.02.15 11:00
  • 호수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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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여론조사] 한국당 전당대회, 황교안 강세
朴 전 대통령 사면엔 53.6%가 반대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실시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독주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주장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더 높았다.

ⓒ 시사저널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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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이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2월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당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황 전 총리는 25.3%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15.2%), 김진태 의원(6.5%)을 크게 앞질렀다. 한국당 지지층만 별도로 보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자유한국당 지지자 가운데 황 전 총리가 당 대표로 적합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과반을 넘는 57.7%에 달했다. 반면 오 전 시장은 15.7%, 김 의원은 10.0%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당 후보등록 전 출마의사를 밝힌 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후보등록 직전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하다가 도전을 포기한 후보들의 지지율은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를 제외하고 대부분 2% 안팎의 지지율을 보였다. 홍 전 대표의 적합도는 일반 시민들로부터 10.8%, 자유한국당 지지자로부터 11.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황 전 총리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 지역에서 황 전 총리를 꼽은 응답자는 각각 44.4%, 27.3%에 달했다. 반면 오 전 시장은 9.5%, 14.3%에 불과했다. 대신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선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한국당 책임당원의 50%가 영남권에 몰려 있는 점을 감안하면, 황 전 총리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최근 한국당 당권 주자들의 박심(朴心) 구애 전략은 여론과 동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권 주자를 지지한 이유를 보면 안정적 국정운영(37.2%), 보수 대통합(15.8%), 차기 총선·대선 승리(14.3%)로 나타났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황 전 총리가 당 대표로 적합하다고 응답한 이유에 대해선 50.2%가 안정적 국정운영을 꼽았다. 다음으로 보수 대통합을 잘 이끌 것 같아서(15.8%), 박 전 대통령과 가까워서(14.3%) 등이 뒤를 이었다. 오 전 시장에 대해선 안정적 국정운영(35.7%), 차기 총선·대선 승리(19.6%)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국당 일각에서 제기된 박 전 대통령 사면 주장에 대해선 반대 여론이 더 높았다.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은 39.8%(매우 찬성 24.6%, 찬성하는 편 15.2%)인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53.6%(매우 반대 37.9%, 반대하는 편 15.7%)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당 지지자 사이에선 찬성한다는 입장이 77.9%(매우 찬성 49.6%, 찬성하는 편 28.3%)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7.3%, 자유한국당 29.9%, 정의당 8.7%, 바른미래당 6.0%, 민주평화당 4.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시사저널의 의뢰로 서던포스트가 2019년 2월11일부터 13일까지 대한민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8%+휴대전화 72%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 수는 1000명(총 통화 시도 3만877명, 응답률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할 수 있으며, 오차보정을 위해선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림가중방식으로 통해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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