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어디로 가는가

지난해 말 필자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수치를 두고 한국은행 사람들과 내기를 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의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물가상승률이 2.5%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

보수단체에 정부 지원금 몰아줬다

지난해 10월 초, 김기춘 청와대비서실장은 보수 성향 시민단체 대표 10여 명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싸워온 여러분의 노...

[MB권력 5년 막후] #23. ‘MB맨’ CEO들 빚더미 안기고 퇴장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493조원에 달하는 공공기관들의 부채는 2011년부터 정부의 부채 규모를 뛰어넘었다. 1000조원에 달하는 가계 부채와 함께 크게 늘어난 공공기관들의 부채는...

[MB권력 5년 막후] #17. 실세들이 설친 자리엔 빚더미만 남아

2010년 8월25일 저녁 7시30분, 서울 장충동에 있는 신라호텔 영빈관. 후안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함께 들어섰다. 3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타...

돈 넘쳐 수천억은 ‘껌값’ 취급하나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 강원랜드가 무리한 레저 사업 투자로 막대한 돈을 날리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국감)에선 “강원랜드가 사업 타당성에 대해 제대로 검토하지...

지금 공기업에선… ‘낙하산’ 내려가거나, 일손 놓거나

“휴가철이 지나면 정리가 될 것이다.” 최근 여권의 한 핵심 인사가 ‘공기업 인사’와 관련해 기자에게 한 말이다. 그는 “이전 정권에 비해 많이 늦어졌다. 좀 서두를 필요가 있다”...

독버섯처럼 퍼지는 지하경제 끝은 어디?

우리나라의 지하경제 규모는 OECD(국제협력개발기구) 28개 국가 중에서 네 번째, 세계 8대 무역대국 중 첫 번째이다. 지하경제 전문가인 프리드리히 슈나이더 오스트리아 린츠 대학...

MB 정부, 보수 성향 단체에 보조금 팍팍 밀어줬다

이른바 ‘비영리 민간 단체 지원법’에 의해 시민단체들에게 지급되는 정부 보조금이 그동안 정권의 입맛에 따라 치우쳐서 지원되고 있다는 세간의 지적이 현실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이 행...

무조건 수십억 받는 ‘귀족 단체’도 있다

지난 2000년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이 제정된 후, 시민단체는 정부 보조금을 받기 위해 치열한 공모 절차를 뚫어야 한다. 그러나 법정 지원 단체로 지정되어 사전 공모나 사후 평가 없...

독특한 학풍 속에서 쑥쑥 큰 거목들

서강대학교는 역사가 그리 오래지 않음에도 진작 명문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사립대학교이다. ‘서강대’ 하면 투명한 학풍을 중시하는 가톨릭계의 미션 스쿨, 공부 열심히 시키는 학교, ...

‘금융권 빅뱅’, 소문부터 요란하다

은행권 CEO들의 행보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최근 매각 논의가 진행 중인 우리금융과 외환은행을 놓고 제각각의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총 자산이...

세밑에 펼쳐지는 정치권 풍경 셋

요즘 국회에서는 예산 심사가 한창입니다. 한 푼이라도 더 지역구에 예산을 끌어오려는 국회의원들의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어떤 의원은 친분을 내세워, 어떤 의원은 힘을 내세워, 어떤 ...

‘4대강’에 빠져 허우적대 는 국회 예산 심의 ‘뱃길’은 누가 여나

국회가 ‘4대강’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새해 예산에 대한 심의에 들어갔지만 여야 간 기 싸움이 치열하다. 논란의 중심에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놓여 있다. 민주당은 정부가 제...

국회가 예산안 심의를 ‘제대로’ 해야 하는 이유

숱한 사건들의 막후에는 ‘돈’이 도사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과 몇천 원을 빼앗기 위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수억 원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가족을 해칩니다. 다 그런 것은...

특유의 유대감으로 ‘똘똘’ 대통령 이어 의원 25명 배출

고려대가 변하고 있다. 100년여 동안 내걸어온 슬로건 ‘민족 고대’를 한 단계 뛰어넘은 ‘세계 고대’로의 비상을 꾀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고려대에 불어닥친 새바람이 ‘세계...

10년간 10대 ‘큰손’들이 9조원대 무기를 주물렀다

‘로비스트’들이 펼치는 무기 중개 사업은 흥미진진하다. 그 규모가 엄청난 데다 국가와 국가 간의 거래 사업이기 때문에 그 화려함의 이면에는 온갖 지략과 음모, 권모술수가 난무한다....

미국산 ‘편식’하는 세계 3위 무기 수입국

우리의 무기 수입이 지나칠 정도로 미국에 편중된 사실도 확인되었다. 지난 10년 동안 무기중개상들은 미국·러시아·독일·이스라엘 등 해외 24개국에서 수입해 군에 납품했는데, 최대 ...

외제 무기에 맡겨진 ‘자주 국방’

건 군 60주년을 기념하는 국군의 날 행사가 지난 10월1일 열렸다. 이날 5년 만에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K-1 전차부대의 시가 행진을 선보였다. 차기 전차인 ‘흑표’ 등 신무기들...

살찐 정부는 국민의 적이다

‘효율적인 행정’은 노무현 정부가 출범 당시 정부 혁신의 기치 아래 의욕을 가지고 추진한 행정 개혁의 5대 목표 중 첫 번째였다. 정부는 이 ‘효율적인 행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최후 승부처는 ‘강남’ 이다

“참여정부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이 이상을 요구하는 것은 정부 간판을 내리라는 얘기다.” 노무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대표적인 반대론자로 알려져 있는 한 전문가는 11...